2007
1월 16일 다큐 <송환>의 김영식 할아버지
eunic
2007. 12. 14. 22:37
김동원 감독이 만든 <송환>을 극장에서 본 지 한참후에야대본으로 읽게 됐다.
읽는데 극장에서 볼 때처럼 눈물과 콧물이...
매일 구두로 정강이를 차였던 고문을 받았던
김영식 할아버지는
세상의 아들을 나이팅게일 같은 사람으로 낳을 것과
구두 끝을 말랑말랑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 고문과 오랜 수형생활이 젊은시절과 건강을 빼앗아 갔는데도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영식 할아버지 때문에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조우했다.
부러질듯한 강고한 신념으로 무장한 다른 장기수 할아버지보다
그 부드럽고 소박한 소망을 말하는 김영식 할아버지가 좋았다.
더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다.
내 블로그 <그대들>에 추가로 선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