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케오가 나간 후에도 울부짖지 않았다.
일도 쉬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살이 찌지도 여위지도 않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긴 시간 수다를 떨지도 않았다.
무서웠던 것이다. 그 중 어느 한가지라도 해버리면 헤어짐이 현실로 정착해버린다.
에쿠니 가오리의 낙하하는 저녁
이런 오기를 한번쯤은 벌여본다.
그러다 어느날 터져나오는 슬픔.
일어서지 못하고 한없는 잠속으로만 피하는 나를 만나게 된다.
모든 일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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