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주는 오르가즘
무용수, 발레리노의 몸을 본다.
최소한의 맵시만을 남겨둔 그 몸들을 보고 있노라면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없앤듯한 무용수의 몸은 그 어떠한 것보다 아름답다.
그 앙상한 갈비뼈. 부러지고 튀어나올듯한 마지막 힘까지 다해서 둘러싸고 있는 그 살들.
매혹적이다.
발레리노 김용걸을 만나게 된다면
입술이 아닌 갈비뼈에서 손가락 걸음을 걷게 해달라 고 청하겠다.
그런 오랜 훈련으로 만들어진 선이야말로 남성답고, 남성이 궁극적으로 가야 될 육체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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