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구걸하는 걸인에게 천원을 줄지언정
친구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선의와 애정을 느껴
금전적, 정신적 위로를 해본 일은 없는 것 같다.
나에게 걸인은 인류지만
지인은 개인, 개별인간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인류의 고통엔 눈물 흘리지만
개별인간의 고민엔 짜증이 난다.
나는 그런 인간이다.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한계가 있는.
사람 하나하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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