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기획한 옴니버스 다큐 <역시사지>를 봤다.
1시간짜리를 다큐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기획한 게 신선했고,
'역지사지'라는 주제 아래 일상에서 아이템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잘 캐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방 홀서빙 아줌마 체험을 하는 유승희 의원.
머릿수건을 쓰고 쟁반을 열심히 나르는 이가 혹 유승희 의원일까는 생각 못한 남자들은
"아줌마"라고 버럭불러서 반말하는 주문한다. 대략난감 표정의 유승희 의원의 모습이라니...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국회의원 정화원 의원의 부인이 남편의 세계로 초대되었다.
암전 카페. 빛이 하나도 없는 카페 계단을내려가는데는 앞 못보는 남편의팔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내가 하고 싶던 이야기를 이렇게 잘 만들어낸 다큐라니.
이 질투심 많은만큼 좌절감도 크게 느끼는 나는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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